하이델교리문답 20문-23문으로 "참된 믿음이 유일한 수단"에 대해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 목차 -
1.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20~23문.
2. 믿는 자의 대표.
3. 참된 믿음
1.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20~23문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20문: 그러면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멸망한 것처럼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습니까>
(Are all men, then, saved by Christ just as they perished through Adam)?
답. 아닙니다.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어 그의 모든 은덕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만 구원을 받습니다
(No. Only those are saved who by a true faith are grafted into Christ and accept all His benefits).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21문: 참된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What is true faith)?
답. 참된 믿음은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이 진리라고 여기는 확실한 지식이며, 동시에 성령께서 복음으로써 내 마음속에 일으키신 굳은 신뢰입니다. 곧 순전한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에 여호와께서 죄 사함과 영원한 의로움과 구원을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에게도 주심을 믿는 것입니다
(True faith is a sure knowledge whereby I accept as true all that God has revealed to us in His Word. At the same time it is a firm confidence that not only to others, but also to me, God has granted forgiveness of sins, everlasting righteousness, and salvation, out of mere grace, only for the sake of Christ's merits. This faith the Holy Spirit works in my heart by the gospel).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22문: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믿어야 합니까? (What, then, must a Christian believe)?
답: 복음에 약속된 모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복음은 우리의 보편적이고 의심할 여지없는 우리의 기독교 신앙의 조항들인 사도신경이 요약하여 가르쳐줍니다
(All that is promised us in the gospel, which the articles of our catholic and undoubted Christian faith teach us in a summary).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23문: 사도신경의 조항들은 무엇입니까? (What are these articles)?
답: 1. 전능하신 성부 여호와, 천지의 창조주를 나는 믿사오며(I believe in God the Father almighty, Creator of heaven and earth), 2. 그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또한 믿사오니(I believe in Jesus Christ, His only begotten Son, our Lord),
3. 그분은 성령으로 잉태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으며(He was conceived by the Holy Spirit, born of the virgin Mary), 4. 본디오 빌라도 아래에서 고난을 받으사(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장사되셨고(was crucified, dead, and buried), 음부에 내려가셨으며(He descended into hell), 5. 사흗날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고(On the third day He arose from the dead), 6. 하늘에 오르셨고(He ascended into heaven), 전능하신 성부 여호와 우편에 앉아 계시며(and sits at the right hand of God the Father almighty),7.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from there He will come to judge the living and the dead).III. 8. 성령을 나는 믿사오며(I believe in the Holy Spirit), 9. 거룩한 보편적 교회와 성도의 교제와(I believe a holy catholic Christian church, the communion of saints) 10. 죄 사함과(the forgiveness of sins) 11. 육신의 부활과(the resurrection of the body) 12. 영원한 생명을 믿사옵나이다(and the life everlasting). 아멘.
2. 믿는 자의 대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부터 유익을 얻는 사람에 관해, 또 그들이 그리스도의 유익을 어떻게 받는지에 관해서 교훈하고자 합니다.우리는 이미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공부하여 익혔습니다.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우리의 머리이자 대표자였습니다. 그가 했던 것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제 본 교리문답은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아담이시라고 지적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셨다는 사실이 사실입니까?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의 머리이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본 교리문답의 대답은 “아니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죽었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소위 “보편적인 속죄(universal atonement)”라고 불리는 것을 믿습니다.
성경에는 보편속죄설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몇몇 구절이 있습니다(로마서 5:18. 요한일서2장2절) 그러나 우리가 나머지 성경을 숙고해볼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유익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7:14). 거듭 주님께서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3:16). 모든 사람이 믿지 않지 않기에,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이나 “온 세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성경의 몇몇 본문들은 그리스도께서 유대인들만을 위한 구세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분은 모든 족속과 모든 민족의 구세주이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시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직 그분을 자신의 머리와 대표자로 삼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누군가가 그리스도를 자기의 머리와 대표자로서 삼을 수 있게 됩니까? 오직 믿음으로서 입니다.우리와 첫 번째 아담을 엮는 끈은 우리와 마지막 아담과 묶는 끈과 같지 않습니다. 우리는 첫 번째 아담과는 생물학적 혹은 육체적인 결속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아담은 자신에게 태어날 모든 사람의 대표자였습니다. 이 관계는 출생으로 세워진 결속이며, 그리고 모든 사람이 아담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는 우리 모두의 대표자입니다. 그러나 구속받은 사람들은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와 연결하는 다른 끈이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생물학적이거나 육체적인 결속이 아닌데,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혼인을 하시지도 아니하셨고 자녀들을 둔 아버지도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것은 영적인 결속 즉 믿음의 결속입니다. 오직 믿는 사람들만이 그리스도와 접붙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또한 첫 번째 아담과의 결속이 출생 혹은 대계(족보)인 반면에, 마지막 아담과의 결속은 중생 혹은 거듭남입니다.
성경에서부터 우리는 첫 번째 아담으로 대표되는 사람들의 범주가 두 번째 아담으로 대표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복음을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 교리문답은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이 말은 요한복음 15:1-11과 로마서 11:16-21에 나오는 말입니다. 접붙임은 종종 나무에 행해지는 것입니다. 접붙인다는 것은 어떤 나무의 가지를 베어다가, 벤 가지를 접붙일 나무와 하나가 되어 자라도록 벤 가지를 “원(host)” 나무에 안전하고도 적합하게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여호와께서 죽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죽은 가지인 우리를 죽은 나무(첫 번째 아담)에서 베어다가, 우리를 산 나무(두 번째 아담)에 붙이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산 나무의 수액이 죽은 가지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하고 또 이 죽은 가지가 살아 있는 가지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농사에서, 가지는 천을 방편으로 하여 나무에 안전하게 붙어있습니다. 여호와의 구원사역 안에서 우리는 믿음을 방편으로 하여 그리스도에게 안전하게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리스도의 축복이 그분에게 접붙여져 있는 우리에게 흘러 들어옵니다.
3. 참된믿음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이 요구하는 두 번째 질문은 “참된 믿음이란 무엇입니까?”입니다. 이 질문이 함축하고 있는 바는 거짓 믿음이 있다는 것이며, 이 믿음은 실제적으로 전혀 믿음이 아니며, 그러나 처음에는 믿음처럼 보입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성경에 대한 대단히 많은 지식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들은 많은 성경 본문들을 인용하나, 그러나 그들은 실제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왜냐하면 이 안에서 약속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뢰를 그리스도께 두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역사 신앙”을 가졌다고 합니다. 사실상 “역사 신앙”이란 전혀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간단하게 정의한다면, 믿음이란 단지 성경에 대한 분명한 지식 이상의 것입니다. 믿음이란 또한 성경이 말씀하는 바가 참이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기독교라는 종교에 매우 열심을 내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러나 얼마 후 이들의 열심은 사라져버리고(die) 또 주님을 섬기거나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지 않습니다. 이것은 마치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비유에서 얕은 땅에 떨어진 씨와도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런 믿음을 “일시적인 믿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상 “일시적인(임시적인, 현세적인) 믿음” 역시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참된 믿음이란 결코 사라져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결코 믿음을 완전하게 저버릴 수 없습니다. 그들은 죄 가운데 빠질 수 있으나, 그러나 믿기를 중단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생의 씨앗은 결코 죽을 수 없는 불멸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참된 믿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벧전1:23).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여호와의 항상 살아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믿음은 여호와의 능력으로 우리 마음에 역사합니다. 또 여호와의 능력은 무적(無敵)입니다(특히 믿음이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저항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정복될 수는 없습니다.). 참된 믿음은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이 진리라고 여기는 확실한 지식이며, 동시에 성령께서 복음으로써 내 마음속에 일으키신 굳은 신뢰입니다(True faith is a sure knowledge whereby I accept as true all that God has revealed to us in His Word). 믿음은 두 부분 즉 참 지식(true knowledge)과 견고한 확신(firm confidence)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믿음은 참된 지식을 요구합니다.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로마서10:14) 성경 지식도 없이, 믿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또한 믿음은 성경이 말씀하는 바가 참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본 교리문답이 강조합니다. 믿음은 성경이 말씀하는 바가 참이라고 인정하는 것만이 아니라, 진리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은 믿음이 모든 성경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주목하십시오. 단지 우리가 성경 가운데 일부분만 믿고 또 성경의 또 다른 부분을 믿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소위 이런 가르침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유행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대 기독교는 우리에게 우리가 모두가 믿어야 할 본질적인 것들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믿는 한, 여러분들이 무엇을 믿는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심지어 이슬람을 추종하는 사람들조차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리문답은 믿음이란 성경이 계시하고 있는 모든 것을 믿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믿음 역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획득하신 공로 즉 죄 사함과 의와 영원한 생명에 대한 견고한 확신입니다. 신자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죄에 대해서 완전히 속죄하셨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또한 자신을 위해서 완전한 순종(의)을 얻으셨고, 이리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자신이 모든 계명을 완전하게 지킨 것처럼 자기 것으로 간주하신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신자는 선행하는 두 가지 공로를 근거로 하여, 자신 역시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은 상속자가 되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믿음은 여호와로부터 온 선물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대해서 주의 날 제25주일에 더욱 자세하게 살펴볼 것입니다.) 우리는 홀로 믿음을 가질 수 없고, 결코 여호와를 추구할 수 없습니다(로마서 3:11). 우리는 스스로 그리스도께로 갈 수 없습니다(요한복음 6:44). 스스로 우리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심을 고백할 수 없습니다(고린도전서 12:3을 참조하라). 믿음은 은사입니다(에베소서 2:8을 참조하라).
여호와께서 어떻게 우리 안에 이 믿음을 일으키십니까? 본 교리문답은 성령님께서 믿음을 일으키신다, 성령께서 복음으로써 내 마음속에 일으키신다(This faith the Holy Spirit works in my heart by the gospel)고 말합니다. 성령님께서 그의 도구로서 성경을 사용하십니다. 그분은 성령을 영감하셨고 또 그분은 성경을 사용하시어 우리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십니다. 믿음은 여호와의 말씀의 설교를 통해서 우리 마음에 일으켜집니다.
우리 믿음의 내용은 간략하게 사도신경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 신경이 사도신경으로 불려지는 이유는 사도들에 의해서 교회에 전수되어 온 [믿음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신경이 작성된 정확한 연대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종적인 형태로 자리매김하게 된 시기는 대략 A.D. 340년쯤으로 추정합니다. 사도신경은 초대교회의 회심자들과 이들의 자녀들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도록 가르칠 도구로서 필시 작성되었을 것입니다. 사도신경은 오늘날도 동일한 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20문~23문 참된 믿음이 유일한 수단과 관련 성경말씀
* 하이델교리문답 20문-23문으로 "참된 믿음이 유일한 수단" 설교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