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왜 ‘새 언약’을 말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고, 율법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히브리서 기자는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언약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7절).
이 말씀은 단순히 구약이 쓸모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이 온전한 구속을 이루기에는 불완전한 그림자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아셨고,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완전한 언약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약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새 언약을 미리 예언하셨고, 오늘 그 말씀이 히브리서에서 인용되며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 옛 언약과 같지 않은 언약 (9절)
“내가 그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니…”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고,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지만 그 언약은 외적인 규범이었고, 인간의 순종에 의존한 언약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반복해서 언약을 깨뜨렸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새 언약을 통해 인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이 언약은 단지 외적인 규정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로 이어지는 언약입니다.
2. 율법을 마음에 새기시는 하나님 (10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여러분, 옛 언약은 돌판에 새겨졌습니다.
하지만 새 언약은 우리의 마음에 새겨지는 하나님의 법입니다.
이는 성령의 사역입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생각에 두시고, 마음에 기록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율법을 외우게 하시기보다, 우리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십니다.
이것이 구속사의 진전입니다. 단지 명령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거룩한 열망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회복 (10절 하반절)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에덴에서 끊어졌던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예수 안에서 회복되었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거리 두지 않으시고,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친밀히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확산 (11절)
“그들이 각각 자기 이웃과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과거에는 제사장과 선지자만이 하나님을 직접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을 직접 알고, 교제하고, 말씀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모든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임재 안에 사는 사람들이며, 매일 하나님을 알고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는 새 언약의 백성입니다.
5.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12절)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은 새 언약의 정수입니다.
옛 언약 아래서 죄는 반복해서 드러났고, 제사도 반복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단번에 모든 죄를 사하시는 영원한 제사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 죄를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이는 단지 잊어버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이상 죄로 인해 우리를 정죄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용서를 받았고, 더 이상 정죄함이 없습니다(롬 8:1).
새 언약 백성으로 사는 삶 (13절)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졌고 쇠하여져 가는 것은 없어지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옛 언약은 이제 지나갔고 새 언약이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구속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새 언약의 백성입니다.
과거의 율법주의로 돌아가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붙들고,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십시오.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발적으로 순종하며 살아가십시오.
날마다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삶을 사십시오.
* 히브리서 8장 7-13절 새 언약되신 예수님